AC밀란의 핵심 라인더르스, 아스널의 강력한 러브콜…잔류 변수 발생

AC밀란의 중원 에이스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무한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재계약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스널의 적극적인 관심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를 인용해 "아스널이 라인더르스를 주요 영입 대상으로 선정하고 천문학적인 제안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라인더르스는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로, 자국 리그 즈볼러에서 성장해 2017년 AZ 알크마르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약 6년 동안 128경기에서 13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AC밀란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2,300만 유로(약 339억 원).

AC밀란에서는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산드로 토날리의 대체자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50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15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인더르스의 재계약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AC밀란은 이미 2030년까지의 장기 계약과 두 배 이상의 급여 인상을 제안한 상태다. 라인더르스 본인도 "나는 AC밀란에서 30대까지 뛰고 싶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단 중 하나"라며 잔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잔류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아스널의 강력한 관심이다. 팀토크는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 철학에 라인더르스가 완벽히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내년 여름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재정적 노력을 기울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최근 몇 년간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며 EPL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라인더르스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바탕으로 아스널의 전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AC밀란이 라인더르스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아스널의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라인더르스는 아르테타 감독 체제 아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의 선택이 AC밀란의 충성스러운 상징으로 남는 길일지, 혹은 아스널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약일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