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위너, 부상 여파로 맨시티 재계약 협상 중단…미래 불확실
- 관리자
- 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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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 여파로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현재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으며, 맨시티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6일,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와의 새로운 계약 논의가 허벅지 부상 이후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초반,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 팀 알 이티하드로의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그에게 1억 5,6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에 달하는 3년 계약을 제시하며 연봉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가족과 상의 끝에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했다. 특히 그의 아내와 장남 메이슨의 교육 문제가 맨시티 잔류의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영국 매체 미러는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약 두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뒤 재활에 집중했으며, 복귀 이후 몇 차례 교체 출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 중이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계약 연장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더 브라위너는 "시즌 초반에는 재계약 이야기가 오갈 줄 알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논의가 멈췄다. 지금은 복귀에 집중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협상에 집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다. 나는 행복하고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회담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그저 좋은 축구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나면 만 34세가 되는 더 브라위너는 부상 문제와 체력 관리가 그의 커리어 후반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MLS와 사우디 프로 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그의 다음 행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나게 된다면, 그는 2015년 이적 이후 맨시티를 위한 트로피 14개 획득에 기여하며 구단 역사의 상징적인 선수로 남게 될 것이다. 그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위대한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오는 27일(한국 시간) 페예노르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더 브라위너가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와 맨시티와의 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