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겨울 이적시장서 안토니 방출 계획... 4000만 파운드로 이적 가능성 모색
- 관리자
- 2024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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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윙어 안토니를 임대 보내거나 4000만 파운드(약 709억 원)의 이적료로 매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안토니는 브라질 특유의 화려한 발 기술과 개인기를 자랑하는 공격수로, 오른발 사용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뛰어난 왼발 킥력을 바탕으로 중거리 슈팅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피지컬이 약점으로 지적되긴 하지만, 아약스 시절에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0-21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아약스에서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82경기 24골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맨유의 현 감독 에릭 텐 하흐는 아약스에서 안토니와 함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그를 잊지 못해 맨유로 이적하면서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480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안토니를 영입했다. 당시 안토니에게 거는 기대가 컸고, 실제로 이적 초기 3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안토니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의 화려한 발 기술은 실속 없는 몸짓으로 여겨졌고, 오른발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 약점은 점차 두드러졌다. 첫 시즌에는 컵 대회를 포함해 44경기에서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2023-24시즌에는 38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로 성적이 더 하락했다.
2024-25시즌 들어서는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현재까지 컵 대회를 포함해 4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안토니의 이적 초기 7000만 유로(약 1038억 원)였던 시장 가치는 현재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로 급락했다.
결국, 맨유는 안토니의 매각을 결정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맨유가 겨울 이적시장 때 안토니를 임대 또는 완전 이적으로 내보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약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가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안토니의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로 책정했지만, 이는 그를 영입할 때 들인 금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금액에도 안토니의 이적이 순조롭게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