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적 부진 끝에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후임으로 반니스텔루이 임시 체제 돌입
- 관리자
- 2024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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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적 부진 끝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그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4월 맨유에 부임해 첫 시즌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했으나, 올 시즌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물러나게 되었다. 2년 차에 들어선 맨유는 리그에서 14위,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위기,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연이은 무승에 빠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는 뤼트 반니스텔루이 코치가 임시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맨유는 "정식 감독 선임 전까지 반니스텔루이가 코칭팀의 지원을 받아 임시로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이끌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3회 우승과 UCL 4강 진출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맨유에 큰 기대감을 안겼다. 부임 첫해에는 리그 3위에 오르며 맨유에 6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지만, 이번 시즌 UCL에서는 갈라타사라이와 코펜하겐에 잇따라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고, 리그에서는 초반부터 부진해 성적 반등에 실패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조슈아 지르크지, 마테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다양한 포지션을 보강하며 약 1억 9000만 파운드(약 3345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맨유는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중 4승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위약금은 약 1600만 파운드(약 287억 원)에 달하며, 이는 맨유 역사상 최대 위약금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맨유는 지난 여름 결별을 고려했으나, FA컵 우승 이후 기회를 연장한 것이 결국 더 큰 비용을 초래하게 됐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스포르팅 리스본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바이아웃 조항인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발동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아모림 감독 또한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토마스 프랭크(브렌트포드), 그레이엄 포터(전 첼시), 에딘 테르지치(전 도르트문트) 등이 물망에 오르며, 맨유는 새 감독 선임을 위해 다양한 후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