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감독, 시즌 뒤 아틀레티코와 결별 가능성…후임으로 토레스 급부상
- 관리자
- 2024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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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후임으로 팀의 전설 페르난도 토레스가 거론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Sports는 21일, 시메오네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아틀레티코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으며, 토레스가 그의 후임으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1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며 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지도 아래 팀은 두 차례 라 리가 우승(2013-14, 2020-21),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20-21시즌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팀 성적이 부진하며 그의 입지가 약화된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약 1억 7,000만 파운드(약 3,002억 원)를 투자해 코너 갤러거, 훌리안 알바레스, 로빈 르 노르망, 알렉산더 쇠를로트 등 주요 선수를 영입했으나 성적 개선에 실패했다. 현재 라 리가에서는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7점 차로 4위에 머물러 있으며, UCL에서도 조별리그 2승 2패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해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결별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후임 감독으로 위르겐 클롭, 훌렌 로페테기, 루이스 데 라 푸엔테 등 유럽의 명장들이 언급되는 가운데, 페르난도 토레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인물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 후 리버풀, 첼시, AC밀란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한 후 아틀레티코로 복귀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2021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B팀 코치를 거쳐 현재 B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토레스는 선수 시절의 카리스마와 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수뇌부는 토레스의 젊은 지도력과 클럽에 대한 애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과 팬들은 토레스가 시메오네 감독의 뒤를 이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이 떠날 경우, 아틀레티코는 12년 동안 이어온 체제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전환점을 맞게 된다. 토레스가 감독직을 맡게 될지, 혹은 다른 명장이 팀을 지휘하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