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캡틴 리스 제임스,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
- 관리자
- 2024년 11월 29일
- 2분 분량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25)가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번 부상은 과거의 재발이 아닌 새로운 문제로 확인되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검사 결과 제임스의 햄스트링 부상은 과거 수술했던 부위와는 다른 쪽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난주 불편함을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선수는 제임스뿐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그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검사 결과 다행히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제임스는 올해 안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부상은 8월에 입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불과 4경기 만에 다시 발생했다. 제임스는 리버풀전 복귀 이후 출전 시간을 제한하며 관리받아 왔음에도 또다시 쓰러지며, 그의 유리몸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제임스의 부상을 두고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그가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임스의 부상 경력은 이미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9차례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으며, 최근 18개월 동안 리그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특히 2023년에는 경기 출전 시간이 극도로 적어, 주장으로서 팀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부상은 과거 수술했던 왼쪽 다리가 아닌 오른쪽 다리에서 발생한 새로운 문제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 부상 부위의 약화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일부 긍정적인 소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제임스가 12월 말 이전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최악의 경우 새해까지 결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첼시 팬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 제임스는 2005년 첼시 유스팀에 입단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풀백으로 성장했으며, 뛰어난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그의 지속적인 부상 문제는 실력보다 출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주장으로 뛴 시간은 654분에 불과하며, 놓친 경기는 이미 130경기를 넘어섰다.
첼시는 12월에만 9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임스의 부재는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 첼시는 그의 부상 회복을 위해 신체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지만, 반복되는 이탈로 인해 주장으로서의 공백은 채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 모두에게 중요한 자원인 제임스가 이번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경기에 안정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첼시 팬들과 축구계는 제임스가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 경기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